밝은미래산부인과 "태교음악회"
11월 8일
오지 않길 내내 바랬지만..
결국 전날부터 와버린 비때문에 잠깐 멘붕이었어요^^..
한번도 비가 온적이 없어서
길이 미끄러울까, 늦게 도착하게 될까, 불안했는데,
시작하기 20여분전에 도착할수 있다는 ,
아~주아주 착한 네비 덕에
멀리는 아니지만 도망간 정신을 붙들수 있었네요..
비로인해
다른때보다 더 성가시기도 했지만,
익숙한곳에서 훅! 다가오는 다른모습에 용서하기로 맘 먹었어요..
작년 이맘때도 몇알의 감들이 얼굴을 내밀었는데
오늘은 대놓고 보라고하네요.
저들은 눈만이 아니라 입도 즐겁게 할수 있는 것들일까요??
그렇지않으면 떨어져서 미움 많이 받을텐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옆문 입구에 단풍나무.
몇그루 되지않아 눈이 호강할 정도는 아니지만,
찍어보니
더 예쁘게 나왔네요.
이번엔,
아가와 엄마뿐아니라
친정어머니 혹은 남편도 같이
아주 쪼끔이나마 음악으로도 가을을 느껴보았으면 했어요 ..
다들 나만큼이나 샤이해서 겨우겨우 몇컷 찍었습니당..
브이까지 해주시고,
무~~지 감사해서 간식도 듬뿍 안겨 드렸답니당^^..
찍히는것도 싫지만
예쁘지 않게 찍힐까봐 몇번이고 다시 찍었는데..
맘에 드시는지??
예술의전당으로, 병원으로
우리를 안전하게 잘 데려다 줄 버스에게도
오늘같은 날에는 감사를 전하게 되네요..
병원 돌아와,
나쁜일없이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남은 시간 더 일해야하는 귀찬음에 멍해 있을때
태교음악회가 무지 좋아서 첫째 둘째때 못 간게 아쉽게 느껴졌다는,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는 어떤 임산부님의 문자에
큰 힘이 되어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밝은미래에 다니는 임산부님들의
행복한 추억 한페이지에
우리의 기원도 같이 고이고이 끼워주세요!!..